길가에 버려진 나무토막 등을 주워 무기로 쓸 수 있는 실제 같은 액션게임,게임을 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도 즐길 수 있는 하이브리드 게임,개썰매를 끌며 극지방을 여행할 수 있는 오지체험 게임까지….넥슨이 새롭게 선보이는 게임들이다.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맛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평가다.
◆액션 리얼리티 정수 '마비노기 영웅전'

넥슨의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이 게임은 전작 '마비노기'의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전혀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뛰어난 액션 구현은 물론 비주얼도 최상급이다. 몬스터나 주변 물체를 이용해 상호작용하는 게임 환경을 구현한 것은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 체험해 보지 못한 색다른 액션 플레이를 제공한다.

이 게임은 16일 PC방 유저를 대상으로 '프리미어 오픈'을 실시한다.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는 새로운 여성 캐릭터 '이비'를 비롯해 에피소드3에 해당하는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등장할 예정이어서 게이머들로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웅전에서는 '눈에 보이는 대로 움직이는' 실감나는 액션이 펼쳐진다. 말 그대로 보기에 맞을 것 같으면 맞고,아니다 싶으면 맞지 않는다. 즉각적인 전투 묘사는 짜릿함을 배가한다.

주위의 다양한 배경 요소들이 유저들과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것도 리얼리티를 잘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주변에 놓여져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을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 몬스터를 쓰러뜨린 후 획득한 무기는 물론 바닥에 떨어져 있는 나무토막을 휘두르며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미리 정해진 전투 아이템으로만 싸울 수 있는 기존 온라인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이다.

함께할 때 재미가 배가되는 게임이기도 하다. 게임 전개에서 협력 플레이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 게임에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동료를 구하거나 동료가 공격할 수 있는 틈을 만들어주는 재미도 쏠쏠하다. 서로 도우며 난관을 헤쳐나가는 협력 플레이를 통해 유저들과 진한 전우애를 다질 수 있다.

◆게임과 SNS의 만남 '넥슨별'

온라인 게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결합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다. 광산별,농장별,바다별,카페별 등으로 설정된 동화나라풍의 3차원 가상세계가 배경이다. 게이머들은 과일따기 농사짓기 광물캐기 낚시하기 등 다양한 생산활동과 아이템 구매 및 교환 등의 경제활동을 통해 자신의 별을 성장시키고 꾸미며 이를 기반으로 타인과의 사교활동을 즐기는 게임이다.

지난달 실시한 1차 비공개 시범서비스에서 여성 이용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게임 참여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었고 이들 중 절반 이상은 테스트 기간 중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게임을 즐겼다.

넥슨별은 게임 클라이언트가 웹 서비스와 연동돼 있어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동시에 웹 기반으로 커뮤니티 활동도 할 수 있다. 이 것이 넥슨별이 지닌 가장 큰 차별점이다. 웹과 게임에서 제공하는 10여종의 미니게임은 게임 경험치와 게임 머니까지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재미를 준다. 이달 말에 2차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

◆개썰매 탐험 '허스키 익스프레스'

이 게임은 개썰매라는 참신한 소재를 활용, 썰매견과의 교감과 협동을 통해 썰매팀을 육성한다는 새로운 개념의 신작 게임이다.

모든 교류를 개썰매를 통해서 영위하는 극지방을 무대로 펼쳐지는 모험이 주요 시나리오다. 플레이어가 직접 머셔(썰매꾼)가 돼 썰매견과 교감하고 협동하며 자신만의 썰매팀을 육성하고,교역을 통해 미지의 세계를 탐험한다.

이 게임은 섬세하고 아름다운 카툰풍의 그래픽,유머러스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스토리,아기자기하면서도 독특한 게임 플레이를 담았다. 지난 8월 공개서비스를 시작해 1주일 만에 20만명이 가입하고 동시접속자 수가 1만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