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철성씨(42)가 16~22일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자연의 어울림'이란 주제로 네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김씨는 물에 반쯤 잠긴 돌을 극사실적인 기법으로 사진처럼 정교하게 그리는 작가다.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엎드려 있는 돌들은 몇 개씩 집합을 이루면서 화면의 여기 저기를 채우고 때로는 비운다. 지극히 절제된 미학이 그 속에서 나온다.

실제 고독한 섬같기도 하고 징검다리같기도 한 그의 '물에 잠긴 돌 그림'을 보면 싱그러운 자연의 속삭임처럼 다가온다. 그는 "막 잠에서 깨어난 듯한 자연의 맨 얼굴에는 청초한 미감과 스토리가 담겨있다"며 "자연에서 느끼는 평안과 고요,생명감,색감의 조화를 통해 우주의 섭리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02)736-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