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연말랠리, 차익매물에 덜미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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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줄기차게 달려온 코스피 지수는 15일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주춤한 모습이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차익매물에 따른 부담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연말까지 미니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월 들어 코스피 지수는 8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에도 조정을 받는가 싶더니 두바이 호재를 발판으로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가능성을 우려할 만한 시점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마침내 조정장이 시작될지에 대한 우려도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일훈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은 지수 상승에도 장중 내내 계속된 주요 수급주체의 매도물량 출회로 단기 차익실현 압력은 완화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앞으로 지수의 추가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날 코스피 지수의 장중 약세가 오히려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하는 약이 됐다는 평가다.
수급 전망도 밝다.
주상철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1713억원 순매도가 들어오고 있기는 하지만 이 같은 프로그램 매도세는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순매수차익잔고가 7000억원으로 연평균 수준인 2조4000억원의 4분의 1도 안되는 상황에서, 프로그램은 앞으로 매수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증시의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 역시 다른 국가 증시와 비교해 국내 증시가 양호한 벨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를 나타내고 있어 긍정적인 관점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국내증시는 이미 전고점에 육박했다"며 "기술적 저항대를 돌파하는 것이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벤치마크 지수인 MSCI한국 지수의 달러환산 지수는 원화기준 지수와는 달리 전고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인 저항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가 반등 무드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 두바이 이슈와 같은 금융불안이 해결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볼 때 고점 탈환은 달성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판단했다.
연말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을 때 조정장은 오히려 투자자에게는 기회다.
엄태웅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강한반등에 따른 조정이 나타난다 할지라도 제한적인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며 "오히려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만큼 조정을 이용한 저가 매수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단기 대응에 초점을 둔 투자자라면 단기 강세 흐름에 편승한 전략 구사도 가능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차익매물에 따른 부담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연말까지 미니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월 들어 코스피 지수는 8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에도 조정을 받는가 싶더니 두바이 호재를 발판으로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가능성을 우려할 만한 시점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마침내 조정장이 시작될지에 대한 우려도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일훈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은 지수 상승에도 장중 내내 계속된 주요 수급주체의 매도물량 출회로 단기 차익실현 압력은 완화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앞으로 지수의 추가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날 코스피 지수의 장중 약세가 오히려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하는 약이 됐다는 평가다.
수급 전망도 밝다.
주상철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1713억원 순매도가 들어오고 있기는 하지만 이 같은 프로그램 매도세는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순매수차익잔고가 7000억원으로 연평균 수준인 2조4000억원의 4분의 1도 안되는 상황에서, 프로그램은 앞으로 매수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증시의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 역시 다른 국가 증시와 비교해 국내 증시가 양호한 벨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를 나타내고 있어 긍정적인 관점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국내증시는 이미 전고점에 육박했다"며 "기술적 저항대를 돌파하는 것이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벤치마크 지수인 MSCI한국 지수의 달러환산 지수는 원화기준 지수와는 달리 전고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인 저항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가 반등 무드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 두바이 이슈와 같은 금융불안이 해결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볼 때 고점 탈환은 달성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판단했다.
연말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을 때 조정장은 오히려 투자자에게는 기회다.
엄태웅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강한반등에 따른 조정이 나타난다 할지라도 제한적인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며 "오히려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만큼 조정을 이용한 저가 매수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단기 대응에 초점을 둔 투자자라면 단기 강세 흐름에 편승한 전략 구사도 가능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