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에서 답답할 정도로 착한 캐릭터였던 윤세아가 강성연을 죽음으로 내몰며 한 순간 '타락천사'로 추락했다.

14일 방송된 '아내가 돌아왔다' 29회에서 이혼서류와 사직서를 남겨둔 상우(조민기 분)가 유희(강성연 분)와 함께 떠난 것으로 오해한 서현(윤세아 분)이 분노에 휩싸여 유희를 찾아가고 마침 유희와 동생인 유경이 만나기로 하는 전화 내용에 더더욱 상황을 오인하여 급기야 유희를 향한 육탄전까지 벌이게 된다.

감정을 주체할 수 없던 서현은 ‘차라리 죽어버려’라는 폭언과 함께 유희를 거칠게 밀쳐내고 선반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힌 유희는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져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놀란 서현은 유희를 내버려두고 겁에 질려 그대로 도망쳤지만 실랑이 속에 떨어뜨린 핸드폰과 이 모든 상황들이 녹음까지 되며 후에 닥칠 파란을 예고했다.

민서현 역의 윤세아는 항상 남편과 다은을 위해 좋은 아내와 엄마가 되기 위해 헌신하며 천사 같은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상우의 전처이자 다은의 생모인 유희가 돌아오면서 이런 서현의 일상의 행복은 산산조각 나버리고 착하고 여리기만 했던 서현을 일순간 독하고 악한 모습으로 변하게 만들었다. 점차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서현의 갑작스런 변화에 시청자들 역시 안타까움과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황.

시청자게시판에는 "점점 변해가는 서현의 모습이 안타깝다. 사실 따지고 보면 가장 큰 피해자는 서현이다", "우유부단한 한 남자 때문에 두 여자가 불행해지는 것 같아 화가 난다. 본의 아니게 살인까지 저질러버린 서현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이냐" 의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아내가 돌아왔다'는 서현과 관련된 유희의 죽음과 실종과 유경의 등장이 맞물려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며 본격적인 미스터리와 추리가 가미된 내용의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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