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우디가 내년 출시 예정인 소형차 'A1'의 특이한 티저(엿보기) 광고를 공개했다.

아우디는 내년 3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 공개할 소형차 'A1'을 시멘트벽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사용해 그려낸 '그래피티(벽화)'를 14일(현지시간) 선보였다.

A1은 아우디가 벤츠의 'A클래스', BMW의 '미니' 등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 중인 소형차로, 지금까지 아우디가 출시한 모델들 중 가장 작다.

이 차는 지난 2007년 일본 도쿄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컨셉트카 '메트로프로젝트 콰트로'를 기반으로 한 해치백(트렁크와 뒷좌석이 합쳐진 형태) 차량이다. 아우디는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한 층 더 진화된 ‘A1 스포츠백’을 선보였으며 내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식 양산형의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A1은 같은 그룹 계열사인 폭스바겐의 소형 해치백 '골프'에 사용된 플랫폼(차체 뼈대)에 1400cc급 4기통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며 최대 출력은 150마력이다. 아우디는 2011년에는 최대 출력을 180마력까지 끌어올린 고성능 버전 'S1'도 출시할 예정이며, 2012년에는 지붕이 열리는 '카브리오 배리언트'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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