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삼성電·이미징 합병 "카메라 대표 브랜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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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삼성이미징과의 흡수합병안이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삼성의 카메라 사업 강화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디지털카메라 사업의 조기 일류화를 위해 삼성디지털이미징 흡수합병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TV, 휴대폰에 이어 디지털카메라를 삼성의 대표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며 "글로벌 판매망을 적극 활용하고 다른 제품들과 통합 마케팅을 추진해, 2012년 디지털이미징 사업에서 매출액 5조원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전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이미징 흡수합병을 통한 삼성전자의 카메라사업 강화 방침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미 삼성이미징의 디지털카메라는 삼성전자의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는 등 삼성전자에 의한 운영이 이뤄지고 있었다"며 "합병이 큰 의미는 없지만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할 때 긍정적인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뛰어난 마케팅 능력을 소유한 최지성 사장이 일선으로 나오는 것도 삼성이 브랜드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삼성전자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매출 5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카메라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비용절감 효과는 크지 않겠지만, 삼성 브랜드를 통한 마케팅 강화는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과거부터 삼성이미징의 마케팅은 삼성전자의 채널로 이뤄졌으니, 합병은 자연스런 수순"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카메라 사업의 브랜드 강화 방침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송 연구원은 "현재 카메라 시장은 DSLR을 위주로 성장하고 있다"며 "보급형 디지털카메라 위주의 삼성이미징의 기술력으로는 성장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메라 사업을 삼성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려면 DSLR에 대한 기술력이 있어야 한다"며 "그 중에 중요한 것이 자체 렌즈개발 기술력인데, 이는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디지털카메라 사업의 조기 일류화를 위해 삼성디지털이미징 흡수합병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TV, 휴대폰에 이어 디지털카메라를 삼성의 대표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며 "글로벌 판매망을 적극 활용하고 다른 제품들과 통합 마케팅을 추진해, 2012년 디지털이미징 사업에서 매출액 5조원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전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이미징 흡수합병을 통한 삼성전자의 카메라사업 강화 방침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미 삼성이미징의 디지털카메라는 삼성전자의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는 등 삼성전자에 의한 운영이 이뤄지고 있었다"며 "합병이 큰 의미는 없지만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할 때 긍정적인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뛰어난 마케팅 능력을 소유한 최지성 사장이 일선으로 나오는 것도 삼성이 브랜드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삼성전자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매출 5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카메라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비용절감 효과는 크지 않겠지만, 삼성 브랜드를 통한 마케팅 강화는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과거부터 삼성이미징의 마케팅은 삼성전자의 채널로 이뤄졌으니, 합병은 자연스런 수순"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카메라 사업의 브랜드 강화 방침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송 연구원은 "현재 카메라 시장은 DSLR을 위주로 성장하고 있다"며 "보급형 디지털카메라 위주의 삼성이미징의 기술력으로는 성장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메라 사업을 삼성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려면 DSLR에 대한 기술력이 있어야 한다"며 "그 중에 중요한 것이 자체 렌즈개발 기술력인데, 이는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