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15일 유럽연합(EU) 국가인 라트비아로부터 유방암 표적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시험신청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항체 바이오시밀러로서는 EU 국가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셀트리온은 EU의 의약품 허가 기관인 EMEA와의 협의를 통해 유럽 내 10여 개 이상의 국가에서 임상 시험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임상 승인을 시작으로 순조로운 임상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EU 시장은 세계 항체 표적치료제 시장의 30%를 점유하는 대형 시장"이라며 "동유럽 국가를 포함해 핀란드,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절반 가량의 유럽연합 회원국에 주요 항체 표적치료제에 대한 특허가 등록되어 있지 않다"며 조기에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