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일본 중소벤처 상장사들의 주식거래 시장 ‘헤라클레스’를 산하에 둔 오사카증권거래소가 소형주 전용시장인 ‘자스닥’을 운영중인 자회사 자스닥증권거래소를 내년 4월 흡수 합병한다.이에 따라 최근 거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일본 신흥 중소형주 시장의 재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사카증권거래소는 15일 100% 자회사인 자스닥증권거래소를 내년 4월1일자로 흡수 합병하고,2010년 10월쯤 헤라클레스와 자스닥 시장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이에 앞서 오사카증권거래소는 지난해 12월 50억엔에 자스닥거래소 지분 70%를 사들인데 이어 올 9월 완전 자회사화했다.두 회사는 이미 3개월전부터 전산시스템을 일원화하고 있어 통합 작업에 별다른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오사카증권거래소측은 전했다.

현재 일본 증시엔 헤라클레스와 자스닥을 비롯해 △도쿄증권거래소의 마더스 △나고야 센트렉스 △삿포로 앰비셔스 △후쿠오카 큐보드 △자스닥 NEC 등 총 7개의 중소형주 전문 시장이 있다.하지만 상장기업 수와 거래 규모에 비해 시장은 지나치게 많아 관리가 어렵고 경영효율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