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모터쇼에서 신형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공개한다.

도요타는 내년 1월 11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서 가솔린(휘발유)과 전기모터를 탑재한 신형 하이브리드카를 출품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 차의 모델명과 자세한 정보는 미정이며, 도요타는 차량의 전체적인 모습을 알 수 없는 두 장의 사진만을 공개했다.

도요타는 현재 '도요타'와 고급브랜드 '렉서스'로 북미시장에서 총 7종류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는 전세계 친환경차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도요타는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도요타의 연이은 하이브리드카 출시와 관련, 짐 후삭 오토퍼시픽 산업분야 애널리스트는 "휘발유 가격이 언제든지 급격하게 오를 수 있다"면서 "도요타뿐만 아니라 자동차업계 전반에서는 유가 급상승에 대비해 더 많은 하이브리드카를 출시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요타는 최근 프리우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을 2년 내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차는 가정용 콘센트에 전기코드를 연결해 차량에 탑재된 전지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다케시 우치야마 도요타 부회장은 "플러그인 프리우스의 글로벌 판매 목표는 연간 수 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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