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중국 다롄에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할 STX다롄투자유한공사를 설립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지주회사는 중국 현지에서 조선 · 해양플랜트부문 사업을 하는 STX다롄조선유한공사(선박 건조),STX다롄중공유한공사(블록 생산),STX다롄해양중공유한공사(해양플랜트 건조) 등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국내 주요 계열사와 중국 현지 법인 간 지분 구조를 단순화해 경영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TX는 내년 중국 지주회사의 일부 지분을 사전 매각(프리 IPO)하고,중 · 장기적으로는 현지에서 기업공개를 추진할 방침이다. 1~2년 후 중국 지주회사를 현지 또는 홍콩 등 해외 주요 증시에 상장,투자자금 회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TX는 2007년 STX다롄조선의 등록자본금으로 1억5000만달러를 책정했으며 지금까지 1억1750만달러를 납입했다. 향후 ㈜STX와 STX조선해양은 STX다롄투자유한공사에 3250만달러의 자본금을 추가 납입하고,STX다롄투자유한공사는 STX다롄조선에 이 돈을 출자할 예정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