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법인 리프레시함양은 최근 경남 함양에 부지 2800㎡(9240평)에 식물공장을 착공하고 내년 3월 시험가동을 거쳐 4월부터 본격 출하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리프레시함양은 일본의 식물공장 시스템 공급업체 '아소팜랜드'와 기술제휴를 맺어 버섯과 채소 재배기술을 지원받는다. 이 회사는 함양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 두원산업개발이 식물공장 사업을 위해 지난달 초 설립했다.
리프레시함양은 우선 20억원을 투자,내년 2월 말까지 10개 동(棟)의 돔형 식물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자동화 관리 시스템으로 공장 내부의 습도와 온도를 식물 재배의 최적 상태로 유지한다. 또 새로운 배합토를 사용해 파종 후 20일이면 수확할 수 있어 연간 최대 16모작까지 재배가 가능하다.
박주성 두원산업개발 이사는 "국내 최초의 식물공장이 완공되면 농업 발전과 채소 가격 안정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가격은 현재 시판 중인 유기 농산물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