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슈람(SCHRAMM Holding AG)의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

오정현 SSCP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오 대표는 "슈람의 홍콩증시 상장은 지분법 이익 증가는 물론, 투자자금이 매도 가능한 증권으로 바뀐다는 측면에서 SSCP의 유동성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슈람홀딩스AG는 SSCP가 2007년 인수한 독일업체 슈람과 SSCP 6개 해외 생산법인의 지주회사다. 슈람홀딩스AG는 오는 29일 한국 코스피에 해당하는 홍콩증권시장 메인보드(Main Board)에 상장될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1504억원이었다.

오 대표는 "슈람홀딩스AG는 홍콩증시 상장을 위해 지난해 설립됐다"며 "올해 매출은 약 19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슈람홀딩스AG은 매출 구성은 슈람이 50%, 중국 생산법인 3개의 50% 정도라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중국사업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공모자금의 20%와 슈람홀딩스AG에서 창출되는 현금을 이용해 경쟁사의 인수·합병(M&A)를 진행해 중국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슈람홀딩스AG의 공모주식수는 500만주로 예상공모가는 29~45홍콩달러다. SSCP의 공모 이후 슈람홀딩스AG 보유지분은 약 48%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