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우려에 하락했다.

15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8.44포인트(0.86%) 내린 3274.46으로 장을 마쳤다. 개장초 0.58% 하락 출발한 중국 증시는 정부가 부동산 시장 규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는 부동산 시장 관리감독 사항이 중점적으로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이 자리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과열양상을 보이는 주요 도시들은 5년 내에 저소득층 주택 건설과 주택시장 감독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차별화된 신용대출 정책의 강화와 투기성 주택매입 억제 등의 방안이 논의됐다.

이같은 소식에 부동산 관련주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원자재 관련주은 상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랐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