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산심사 끝없는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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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예산 삭감 놓고 대립…야, 계수조정소위 구성 거부
여야는 연말을 보름 남겨놓은 15일까지도 4대강사업 예산 등을 놓고 극단적인 대립을 계속했다.
국회는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산안에 대한 부처별 심사를 마치고 계수조정소위 구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주당 · 자유선진당 · 민주노동당 등 야당이 4대강 예산 삭감을 요구하며 소위 구성을 거부했고 예결위 전체회의는 몇 차례 개의가 연기된 끝에 오후에야 열렸다. 민주당은 한국수자원공사 이자지원비 800억원,국토해양부 소관 4대강 예산 3조5000억원 중 2조5000억원 삭감 등을 예결위 가동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한나라당은 17일 예결위에서 소위를 구성하겠다며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접점 찾기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4대강 예산을 제외한 99%의 국가예산을 조속히 심사해야 하므로 조건달기식 생떼쓰기를 중단하라"고 맞섰다. 15개 상임위 중 교과위와 환노위는 아직 예산안 예비심사를 마치지 못했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 등을 둘러싸고 여야 갈등을 빚던 교과위는 최근 한나라당 의원들이 위원직을 사퇴한 상태다. 환노위 역시 4대강 사업 예산을 놓고 맞서 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예산안 처리가 해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유미/민지혜 기자 warmfront@hankyung.com
국회는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산안에 대한 부처별 심사를 마치고 계수조정소위 구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주당 · 자유선진당 · 민주노동당 등 야당이 4대강 예산 삭감을 요구하며 소위 구성을 거부했고 예결위 전체회의는 몇 차례 개의가 연기된 끝에 오후에야 열렸다. 민주당은 한국수자원공사 이자지원비 800억원,국토해양부 소관 4대강 예산 3조5000억원 중 2조5000억원 삭감 등을 예결위 가동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한나라당은 17일 예결위에서 소위를 구성하겠다며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접점 찾기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4대강 예산을 제외한 99%의 국가예산을 조속히 심사해야 하므로 조건달기식 생떼쓰기를 중단하라"고 맞섰다. 15개 상임위 중 교과위와 환노위는 아직 예산안 예비심사를 마치지 못했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 등을 둘러싸고 여야 갈등을 빚던 교과위는 최근 한나라당 의원들이 위원직을 사퇴한 상태다. 환노위 역시 4대강 사업 예산을 놓고 맞서 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예산안 처리가 해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유미/민지혜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