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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아직도 정부 비효율이 국가브랜드 발목잡는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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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은 정부 효율성과 시민의식, 그리고 전통문화 및 자연유산 부족이 우리나라 국가브랜드 가치를 깎아내리는 주범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국가브랜드위원회와 함께 세계 주요 50개국을 대상으로 국가브랜드 지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19위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못미치는 것은 물론 세계 13위권인 우리의 경제력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다.

    우리나라는 정부 효율성 부문에서 외국인 차별 정책, 국제사회 기여 부족 등으로 선진국형 정책과 제도가 미흡(未洽)한 것으로 평가받아 24위에 그쳤다. 인프라 부문은 교통 에너지 IT 분야 인프라는 좋지만 학교 병원 녹지 등 생활인프라가 크게 부족, 25위에 머물렀다. 또 글로벌 시민의식이나 기초질서 준수 미흡으로 국민 분야 순위는 33위, 전통문화와 자연이 얼마나 외국인에게 매력적인가에 대해서는 37위에 그쳤다.

    이는 우리의 국가브랜드 가치를 낮추는 대표적 요인으로 꼽혀 온 후진적 정치문화, 폭력시위, 대립적 노사관계,북핵 등과는 다소 다른 것들이어서 눈여겨 볼 필요가 크다고 본다. 특히 정부 효율성과 시민의식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에서 각 정부 부처는 물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국가브랜드위원회 등 관련 기관, 그리고 국민 개개인 모두가 남 탓하기에 앞서 스스로 국가 브랜드나 경쟁력을 깎아 먹고 있지나 않은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한 가지 유념할 것은 우리 국민들이 전통문화와 자연유산에 대해 높은 자부심을 갖고 있는 반면 외국인들의 이에 대한 평가는 37위라는 순위에서 보듯이 매우 인색하다는 점이다. 이는 관련 분야에 대한 대외 홍보가 그간 얼마나 부족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으로 역시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이다.

    국가브랜드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정부는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를 국격과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도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훌륭한 상품을 만들어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해외에 제대로 알리는 일에도 결코 소홀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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