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남''그루밍족' 등 스타일에 신경쓰는 남성들이 늘면서 백화점이 자체 브랜드로 남성 속옷까지 선보여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은 15일 남성 속옷 브랜드 '수한'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패션 디자이너 한승수씨가 디자인을 맡고,트라이브랜즈가 생산하며 현대백화점이 총괄 기획 · 판매하는 방식이다. 지난 2주 동안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드로즈 · 트렁크 · 러닝 등 15가지 남성 속옷을 시험 판매한 결과,3.3㎡(1평) 남짓한 임시매장에서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백화점 측은 '수한'을 아예 란제리 매장의 메인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가격대는 CK언더웨어보다 50~60% 저렴한 1만7000~2만원 선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