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개량신약, 내년 4개 릴레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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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나이티드제약 '승부수'
하루 한번만 먹는 소염진통제 등
최소 400억 이상 추가매출 기대
하루 한번만 먹는 소염진통제 등
최소 400억 이상 추가매출 기대
"내년엔 하루 한 번 먹는 소염진통제 등 4가지 개량신약을 새로 출시해 최소 400억원대의 추가 매출을 올리겠습니다. "
중견 제약회사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기존 의약품의 효능과 편의성을 한차원 높인 개량신약(Super generic)에 승부를 건다는 2010년도 경영 청사진을 마련했다.
이 회사 강덕영 대표는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제네릭(복제약)과 도입신약(수입신약)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특허권이 보장되고 세계 시장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는 차세대 개량신약에 연구력과 마케팅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1100억원대인 매출을 내년에 최소 15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회사는 우선 내년 4월부터 기존 소염진통제인 클란자를 개량한 '클란자CR'를 비롯해 진해거담제 1종,항혈전제 2종 등 개량신약 4종을 순차적으로 내놓기로 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개량신약은 회사의 특허기술인 '서방형제제기법(유효약물을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하는 기술)'을 적용,하루 2~3회에 이르는 기존 약품 복용 횟수를 1회로 줄이면서 부작용도 감소시킨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개량신약을 다국적 제약사에 공급하거나,자체 구축한 글로벌 판매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외에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개량신약 한 품목당 최소 80억~100억원의 추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미국 이집트 필리핀 베트남 등 4개국에 생산 및 판매법인을 보유 중인 유나이티드제약은 전 세계 40여개국에 완제 의약품을 수출 중이다.
시장 규모를 감안,회사는 향후 해외매출 비중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충남 연기군 전동면에 있는 생산공장 내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PAT(Process analytical technology)'시스템을 갖춘 의약품 생산라인을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PAT시스템은 현재 전 세계 표준 의약품 생산 시스템으로 평가되고 있는 'cGMP(선진국 표준 의약품생산관리 시스템)'보다 한 단계 발전된 개념으로,cGMP시스템에 실시간 의약품 품질분석 시스템을 결합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PAT시스템은 표준에 미달한 완제 의약품을 각 공정마다 즉석에서 골라낼 수 있어 품질관리 효율을 높이는 한편 생산 시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의약품생산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PAT시스템 도입에 총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PAT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설치하면 미국은 물론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의약품 시장을 보다 빨리 선점할 수 있는 품질 경쟁력을 갖게 된다"며 "글로벌 의약품 시장 공략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중견 제약회사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기존 의약품의 효능과 편의성을 한차원 높인 개량신약(Super generic)에 승부를 건다는 2010년도 경영 청사진을 마련했다.
이 회사 강덕영 대표는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제네릭(복제약)과 도입신약(수입신약)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특허권이 보장되고 세계 시장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는 차세대 개량신약에 연구력과 마케팅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1100억원대인 매출을 내년에 최소 15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회사는 우선 내년 4월부터 기존 소염진통제인 클란자를 개량한 '클란자CR'를 비롯해 진해거담제 1종,항혈전제 2종 등 개량신약 4종을 순차적으로 내놓기로 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개량신약은 회사의 특허기술인 '서방형제제기법(유효약물을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하는 기술)'을 적용,하루 2~3회에 이르는 기존 약품 복용 횟수를 1회로 줄이면서 부작용도 감소시킨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개량신약을 다국적 제약사에 공급하거나,자체 구축한 글로벌 판매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외에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개량신약 한 품목당 최소 80억~100억원의 추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미국 이집트 필리핀 베트남 등 4개국에 생산 및 판매법인을 보유 중인 유나이티드제약은 전 세계 40여개국에 완제 의약품을 수출 중이다.
시장 규모를 감안,회사는 향후 해외매출 비중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충남 연기군 전동면에 있는 생산공장 내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PAT(Process analytical technology)'시스템을 갖춘 의약품 생산라인을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PAT시스템은 현재 전 세계 표준 의약품 생산 시스템으로 평가되고 있는 'cGMP(선진국 표준 의약품생산관리 시스템)'보다 한 단계 발전된 개념으로,cGMP시스템에 실시간 의약품 품질분석 시스템을 결합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PAT시스템은 표준에 미달한 완제 의약품을 각 공정마다 즉석에서 골라낼 수 있어 품질관리 효율을 높이는 한편 생산 시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의약품생산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PAT시스템 도입에 총 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PAT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설치하면 미국은 물론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의약품 시장을 보다 빨리 선점할 수 있는 품질 경쟁력을 갖게 된다"며 "글로벌 의약품 시장 공략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