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프로그램 매도에 발목을 잡혀 보합권에서 코스닥 지수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11포인트(0.01%) 떨어진 1664.66을 기록중이다.

프로그램으로 대량 매물이 쏟아지면서 기관의 매도세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기관이 66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86억원, 외국인은 392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의 낙폭 확대는 저지하고 있다.

기관의 매도세 중 대부분을 프로그램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765억원, 비차익거래로 280억원이 유출되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766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에 이어 코스피 지수는 코스닥 지수 대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현재 0.45% 상승중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가격 매력 부각과 신용 리스크 완화 등으로 코스닥 등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현대차, KB금융, LG전자, 현대모비스는 상승중이며,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지주, 한국전력, LG화학, SK텔레콤은 떨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중이지만 운수장비, 보험, 기계 업종은 오르고 있다. 건설업, 화학, 의료정밀, 음식료업종은 낙폭이 크다.

특히 전날 두바이 호재에 급등했던 건설주들은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GS건설이 1.70%, 한라건설이 1.47%, 대림산업이 1.04% 하락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 장 마감 후 자사주 1180만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로 전량 매각하면서 3.65% 상승중이다. 오버행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평가다.

브랜드 이미지가 상승하고 있다는 평가에 기아차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중이다. 현재 2.57%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다시 썼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