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6일 최근 국내증시 흐름에 대해 겉으로는 정체상태로 보이지만 그 속내는 화려한 종목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이 연말까지 미니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수보다는 종목에 관심을 두고 그 중에서도 증권주를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단기 급등 부담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증시의 속도조절 등으로 탄력은 현저히 둔화된 상태"라며 "하지만 개별종목 중심의 소형주 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견조한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수반하며 상대적으로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수보다는 종목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계속되면서 전날 호텔신라와 현대EP, 중국식품포장, 디오텍, 케이프, STS반도체, 국순당 등이 급등했다는 것.

특히 외국인도 평소 선호하는 전기전자(640억원), 운수장비(자동차 포함 570억원), 금융(420억원), 철강금속(320억원) 등 4개 업종을 중심으로 1600억원정도 순매수하면서 수급주체로서의 면모를 재차 확인해 줬다는 설명이다.

류 연구원은 "앞으로 2주정도 남은 연말까지 증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니랠리의 큰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지수보다는 종목에, 그리고 증권주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