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6일 STS반도체가 내년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9100원에서 1만300원(15일 종가 638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정모 애널리스트는 "2001∼2007년까지 평균적으로 매출의 26%를 차지했던 과도한 선행 투자활동이 한자리수로 하락, 감가상각비 부담이 완화됐다"며 "비메모리와 DDR3 D램 중심의 제품 구성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업황 강세로 단가 인하압력이 예년보다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매출 증가에 걸맞은 수준의 성장이 나타나지 못했던 수익성 부문이 크게 개선, 영업이익이 올해 35억원에서 내년 320억원으로 뛸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68% 늘어난 3764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 주가가 내년 실적 기준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6.5배 수준으로, 해외 동종업체 그룹 평균인 11.8배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라며 "올해 4분기부터 순이익이 흑자를 거둘 전망이고, 성장성 및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