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16일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과 중국, 홍콩이 강세인 반면 대만과 한국은 약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00.57포인트(1.00%) 상승한 10184.05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날 "엔화약세 흐름과 대형 은행들의 신자기자본 규제안이 연기됐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BCBS)는 대형 은행들의 새로운 자기자본 규제안 도입을 10년 후로 연장키로 합의했다.

자기자본비율 규제안을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지만 10년 이상의 시간을 둔다는 것이다. 규제안의 완전 시행의 시기는 2020년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에 금융주가 강세다. 일본 3대 은행인 미즈호FG가 17.72%, 스미토모미쓰이FG가 15.09%, 미쓰비시UFJ가 5.35% 급등했다. 다이와증권과 노무라증권도 각각 3.59%, 3.46%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7분 현재 0.08% 오른 3277.11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도 0.35% 상승한 21890.01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53% 하락한 7766.29고, 한국 코스피지수도 등락을 반복하다 0.03% 내린 1665.34를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