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상승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 중반서 추가 상승이 막힌채 횡보하고 있디. 특히 내일 새벽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은 관망세를 보이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5.4원이 상승한 1166.9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 FRB의 FOMC를 앞두고 글로벌 달러가 강세 기조를 이어가면서 간밤 역외환율이 오른 여파로 방향을 위쪽으로 잡았다.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2.5원이 상승한 116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160원대 중후반까지 상승폭을 올린 뒤 이 레벨에서 조금씩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다만 장중 달러의 추가 상승세가 주춤하고 네고물량도 꾸준히 나오면서 환율 상승 속도는 더딘 편이다.

17일 새벽 열릴 예정인 FOMC 결과에 따라 향후 환율 향방리 결정되는 만큼 이날 환율 변동폭은 상당히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 참여자들은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위아래가 막히 전형적인 박스장세"라며 "FOMC를 앞두고 변동폭도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45현재 전날보다 3.14p 하락한 1662.71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30p 오른 505.6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485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금리인상 우려에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49.05p(0.47%) 내린 10452.0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6.18p(0.55%) 하락한 1107.93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11.05p(0.50%) 내린 2201.05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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