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군 가운데 경영자 위치에 있는 사람보다 더 오픈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경영자들은 사업 이전에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사업이 이뤄진다는 것도 잘 경험하고 있다.

여기서 사람이란 조직내부의 구성원들과 외부의 고객들을 말한다. 사업은 사람들 간에 또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 따라서 사람을 중시하는 것은 당연하다. 오픈된 경영자는 직원들 사무실과 휴게실이 그리고 고객 화장실이 사장실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다.

경영은 조직의 구성원들이 공동 목표를 함께 달성하는 기술이다. 때문에 경영자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측정 기술(technique)이 아니라, 동기부여 예술(art)이다. 경영에는 오늘을 판매하고 내일을 창출하는 예술이 필요하다. 경영이 오늘에 국한된다면,기업은 내일 무엇을 팔 것인가?

내일이 되면 고객이나 경쟁자는 이미 변해있을지도 모른다. 내일은 새로 창출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그런데 사실 내일은 없다. 내일은 오자마자 곧바로 오늘이 되기 때문이다. 오늘에 집중하는 기업이 시장을 점유하는 이유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2009년 대한민국 CEO대상에 선정된 경영자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수상자들은 본질적인 경영자의 임무를 잊지 않고 성실하게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인재양성,혁신,브랜드,고객만족,윤리경영,사회공헌 등 다양한 경영활동 중에서 적어도 한 분야에 탁월한 업적을 일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