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모듈 제조업체인 에스에너지 주가가 강세다. 최근 유럽에서 200억원 규모의 태양전지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에너지는 16일 오후 1시53분 현재 전날대비 3.57% 오른 1만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매일 기준으로는 이날까지 사흘 연속 상승세다.

에스에너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럽 지역에 200억원 규모의 태양전지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기간은 2010년말까지이다.

에스에너지에 따르면 이번에 체결된 공급계약은 3개 해외업체와 맺은 것이며, 대부분 1년 단위 공급계약이다. 또 공급물량은 확정된 상태에서 가격은 분기별로 확정짓는 형태로 체결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200억원 가량의 공급규모는 가격이 확정된 물량만 공개한 것이며, 앞으로 가격이 추가로 확정되면 매출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에스에너지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해외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기존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중심의 매출처를 미국과 호주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