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부채가 또다른 위기 불러올 수도" 무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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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국가들의 부채 문제가 올바른 출구전략을 통해 해결되지 않으면 또 다른 경제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경고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증가한 일본 국채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1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무디스는 각국이 내년부터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채 매도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각국 정부의 출구전략을 펼치는 시점이 국가부채 문제 해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출구전략 시행으로 금리가 오르면 국채 수용 능력에 대한 문제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어 "각국 중앙은행들이 내년부터 경제 지원책을 끝내는 방안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은행에 저금리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결정해 본격적인 출구전략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또 "미국도 내년 3월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끝낼 계획이며 영란은행(BOE)도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내년 2월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무디스는 일본 국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무디스의 토마스 바이른 부회장은 이날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재정 적자 및 부채 감소가 신용등급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일본 정부가 장기적이고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른 부회장은 "일본 정부의 부채 규모 감소 전략은 확실하지 않다"면서 "이 때문에 무디스는 일본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1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무디스는 각국이 내년부터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채 매도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각국 정부의 출구전략을 펼치는 시점이 국가부채 문제 해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출구전략 시행으로 금리가 오르면 국채 수용 능력에 대한 문제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어 "각국 중앙은행들이 내년부터 경제 지원책을 끝내는 방안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은행에 저금리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결정해 본격적인 출구전략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또 "미국도 내년 3월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끝낼 계획이며 영란은행(BOE)도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내년 2월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무디스는 일본 국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무디스의 토마스 바이른 부회장은 이날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재정 적자 및 부채 감소가 신용등급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일본 정부가 장기적이고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른 부회장은 "일본 정부의 부채 규모 감소 전략은 확실하지 않다"면서 "이 때문에 무디스는 일본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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