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택시사고 때 책임 소재를 판별하고 안전 운행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까지 시내 전 택시에 블랙박스(영상기록장치)를 부착할 계획이라고 16일 발표했다.

영상기록장치는 택시 전면 상단에 설치돼 운행상황을 찍거나 녹음하며 충돌,급브레이크,급발진 등으로 충격이 가해지면 충격 전후 15초가량을 자동 기록한다. 탑승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운전자 전방만 촬영되며 내부 녹화 및 녹음은 금지된다. 설치비는 대당 평균 13만7000원으로,시가 50%를 지원한다. 시는 내년까지 49억원을 지원해 전체 7만2000여대 택시에 부착할 계획이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