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자금 8개월만에 순매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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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외국인 주식매매 분석
미국계 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8개월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제로(0) 수준의 초저금리인 미국 달러화를 빌려 고수익이 예상되는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99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3월 이후 9개월째 순매수를 지속했지만 순매수 규모는 10월(1조4274억원)보다 25.74% 감소했다.
특히 미국계 자금이 올 4월 순매수로 돌아선 이후 8개월 만에 10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지난달 저점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을 감안하면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다소 약화되더라도 외국인의 '사자'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영국계 투자자들도 순매도 규모를 10월의 84억원에서 지난달엔 2049억원으로 늘렸다. 이는 두바이 사태로 인해 영국계 금융회사들이 신용 경색에 대비해 자금을 일시적으로 빼간 것으로 풀이된다.
중동계 자금은 10월 사우디아라비아가 순매수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달엔 아랍에미리트(UAE)가 7553억원어치를 사들여 1위에 올랐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99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3월 이후 9개월째 순매수를 지속했지만 순매수 규모는 10월(1조4274억원)보다 25.74% 감소했다.
특히 미국계 자금이 올 4월 순매수로 돌아선 이후 8개월 만에 10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지난달 저점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을 감안하면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다소 약화되더라도 외국인의 '사자'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영국계 투자자들도 순매도 규모를 10월의 84억원에서 지난달엔 2049억원으로 늘렸다. 이는 두바이 사태로 인해 영국계 금융회사들이 신용 경색에 대비해 자금을 일시적으로 빼간 것으로 풀이된다.
중동계 자금은 10월 사우디아라비아가 순매수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달엔 아랍에미리트(UAE)가 7553억원어치를 사들여 1위에 올랐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