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구름도 흰구름이 아니요
꽃도 꽃이 아니다.
내가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새 소리도 새 소리가 아니요
푸른 하늘도 푸른 하늘이 아니다
내가 인정하지 않는 한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같은 강물도
결코 그림이 될 수 없으며
사랑하는 사람도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 없다.
-나태주 '내가 마음을 열지 않으면'전문
이 시에 설명을 붙이면 군더더기일 뿐. 읽히는 대로다. 마음을 열지 않으면 절세가인도 그냥 나무토막이나 쇠덩이에 다름 아닐 것. 한마디로 마음 먹기에 따라 세상이 달리 보인다는 얘기.
남을 탓하기보다는 내 마음을 먼저 활짝 열고,새해를 맞이하시길. 그래야만 정령 복이 깃들 것이기 때문이다.
남궁 덕 문화부장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