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녹색 성장 주도할 글로벌연구소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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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회의 연설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내년 상반기 중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 Global Green Growth Institute)'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센터에서 열린 제1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다함께 행동을(Taking action together)'이란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연구소는 전 세계 석학과 전문가,시민활동 지도자들과 함께 만들어갈 것이며 이는 선진국과 개도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파트너십에 기반해 녹색성장 플랜(Green Growth Plan)을 제시하는 싱크탱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기후변화의 파괴력을 감안할 때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더 이상의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며 "'나부터(Me First)'라는 태도가 요구된다. '너부터(You First)'라는 마음가짐으로는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해낼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지난달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국가로는 처음 2020년 배출 전망치(BAU) 대비 온실가스 30% 감축 계획을 발표한 것을 소개하며 "'얼리 무버(Early Mover)'로서 이 목표를 향한 행동을 시작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또 "포스트 2012 기후체제의 성공적인 출범을 지원하고자 2012년 1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의 한국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8일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19일 오전 귀국한다.
코펜하겐=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