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오피스 카페가 서울 명륜동에 선보였다. 이달 초 문을 연 'The office cafe'는 오피스와 카페를 접목시킨 신개념 카페 레스토랑이다.

매장에 들어서면 군데군데 널찍한 책상이 자리잡고 있고,다양한 종류의 실내 조명등이 설치돼 있다. 매장 중앙에는 조명 전문가인 배상필 사장(41)의 작업대도 있다.

오피스 카페 이용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일반 카페와 마찬가지로 매장에서 메뉴를 직접 주문하면 된다. 와인은 물론 다양한 차,음료,케이크 등을 서빙한다. 가격은 일반 카페와 큰 차이가 없다. 또 다른 이용방법은 멤버십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이다. 월 15만원을 내면 하루 종일 한자리에서 자신의 업무를 볼 수 있다.

매장 내 설치돼 있는 인터넷,복사기,팩스,스캐닝 등을 이용해 간단한 서류 작업이 가능하다. 매장에 설치된 각종 조명등도 판매 상품이다.

배 사장은 "북카페는 있지만 오피스 카페는 국내 최초일 것"이라며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사무도 보고,회의도 할 수 있는 '만남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배 사장은 14세 때 조기 유학을 떠나 미국 뉴저지주 드루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2004년부터 뉴욕에서 와인바 'Jadis'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진짜 한국의 멋이 남아 있는 곳이 종로라는 생각에서 국내 첫 매장을 내게 됐다"며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있어 오피스 카페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자신했다. (02)747-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