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이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브림'과 손잡고 2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헤지펀드를 설립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에 이어 브림과 헤지펀드를 공동 설립함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의 해외 헤지펀드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008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해외 헤지펀드 2개 중 '우리앱솔루트 아시아 멀티 스트래티지 펀드'를 청산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증권사는 헤지펀드 청산으로 회수한 6000만달러 중 2000만달러는 지난달 말 브림과 함께 설립한 '아시아크레딧펀드'에, 3000만달러는 테마섹의 자회사인 플러튼매니지먼트와 만든 '재간접투자 헤지펀드'에 투자할 계획이다. 나머지 1000만달러는 2008년 설립한 해외 헤지펀드인 '우리 앱솔루트 글로벌 오퍼튜너티 펀드'에 넣기로 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