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파업…유럽 '혹독한 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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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英은 구조조정 저항 확산
유럽 대륙이 혹독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사회 · 경제적 불안 탓에 각국에서 잇따라 파업이 발생한 가운데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심각한 재정적자로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한 그리스에선 17일 정부의 개혁안에 반발한 노동계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그리스 정부가 공공부문 지출 축소에 나서자 교사와 국립병원 의료진,부두 노동자 등 수만명이 전국 60여개 이상의 도시에서 파업에 들어간 것이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국내총생산(GDP)의 12.7%에 달하는 재정적자 타개책으로 공공부문 보너스 삭감과 공기업 임원 임금상한제,은행 보너스에 대한 90% 과세 방침 등을 골자로 하는 개혁안을 내놨었다.
프랑스 파리에선 폭설 속에 교외선(RER A)의 파업이 8일째 계속됐다. 파리 시내와 외곽을 연결하는 교외선은 하루 1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어 심각한 출근전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있다. AFP통신은 파리 주변 320㎞ 외곽부터 파리 도심까지 폭설에 파업이 겹치면서 최악의 교통체증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마드리드를 비롯한 스페인 주요 도시에선 수천 명의 택시 운전사들이 정부의 소형택시 도입 검토 방침에 반발,주요 도심을 막고 시위를 벌였다. 이에 따라 마드리드 바라하 국제공항 등 주요 시설 주변이 사실상 마비됐다.
영국에선 사측의 구조조정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브리티시항공(BA)의 노조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파리와 런던을 오가는 고속전철인 유로스타의 영국 측 기관사 노조도 18일 48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심각한 재정적자로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한 그리스에선 17일 정부의 개혁안에 반발한 노동계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그리스 정부가 공공부문 지출 축소에 나서자 교사와 국립병원 의료진,부두 노동자 등 수만명이 전국 60여개 이상의 도시에서 파업에 들어간 것이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국내총생산(GDP)의 12.7%에 달하는 재정적자 타개책으로 공공부문 보너스 삭감과 공기업 임원 임금상한제,은행 보너스에 대한 90% 과세 방침 등을 골자로 하는 개혁안을 내놨었다.
프랑스 파리에선 폭설 속에 교외선(RER A)의 파업이 8일째 계속됐다. 파리 시내와 외곽을 연결하는 교외선은 하루 1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어 심각한 출근전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있다. AFP통신은 파리 주변 320㎞ 외곽부터 파리 도심까지 폭설에 파업이 겹치면서 최악의 교통체증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마드리드를 비롯한 스페인 주요 도시에선 수천 명의 택시 운전사들이 정부의 소형택시 도입 검토 방침에 반발,주요 도심을 막고 시위를 벌였다. 이에 따라 마드리드 바라하 국제공항 등 주요 시설 주변이 사실상 마비됐다.
영국에선 사측의 구조조정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브리티시항공(BA)의 노조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파리와 런던을 오가는 고속전철인 유로스타의 영국 측 기관사 노조도 18일 48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