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거래일만에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위축된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내린 510.0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가 그리스발 악재로 1%대 급락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2.25포인트(0.44%) 내린 507.84로 출발했다.

외국인들이 매도세를 이어가며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개인이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고 기관도 사자로 전환해 낙폭을 대부분 줄이며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까지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던 외국인이 25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섰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3억원, 13억원은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와 IT부품, 일반전기전자, 건설업종이 소폭 오르고 있는 반면 여타 업종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태웅이 1.46% 오른 7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동반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메가스터디, SK브로드밴드가 1%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고, 소디프신소재, 동서, CJ오쇼핑 등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태산엘시디가 채권은행들의 출자전환 소식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채 거래되고 있다.

엔엔티도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하고 제3자배정 방식으로 증자 규모를 15억원으로 크게 축소했다는 소식에 사흘째 상한가로 직행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업체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공모가를 밑도는 수준의 시초가로 거래를 시작했고 멜파스 역시 상장 첫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관리종목인 폴켐은 일반 공모 유상증자를 통해 90억5000만원을 조달하려던 계획을 철회하면서 11%대 강세를 기록 중이다.

상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해 36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432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