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상생 협력 우수사례] (주)중앙고속‥노조 건의사항 업무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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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무분규 임단협
국내외 관광 · 시외버스 사업을 운영하는 중앙고속(대표 김상호 · 사진)은 각종 노사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노사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중앙고속이 1971년부터 운영 중인 노사협의회는 사장 등 사측 6명과 노조위원장 등 노측 6명이 매년 분기별로 회의를 갖고 각종 규정 개정 및 회사 복지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주기적인 노사간담회를 통해 조합원들의 애로 사항 및 건의 사항 등을 듣고 해결에 힘쓰고 있다. 회사 측은 노조 애로사항을 듣고 업무에 반영하고 있다. 사무실 구조변경을 통한 기사 휴게 공간 확보,2층 침대 설치,전 차량 하이패스 장착 등은 그 결과물이다.
매년 네 차례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열어 특수 건강진단을 실시하고 요주의 판정을 받은 종업원에 대해 작업전환 및 보호구 착용 등의 조치를 취했다. 뇌심혈질환 예방기술 지원을 통해 질병률을 종전 12.3%에서 2.3%로 낮췄다. 올해는 화성시보건소 및 대한산업보건협회와 함께 금연운동을 펼쳐 대상자 30명 중 12명이 성공했다. 남녀차별 및 성희롱을 상담하는 고충처리위원회,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종업원 직무교육,불합리한 단체교섭 관행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노사정 화합수련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고속은 고용안정에도 힘쓰고 있다. 계약직 및 비정규직 사원은 1년 근무 후 심의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 인원은 매년 20명에 달한다. 매표자 정년을 기존 51세에서 55세로 연장하는 등 고용유지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이사가 병원에 입원 중인 근로자 및 근로자 가족을 찾아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노사화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노사상생 프로그램을 운용한 결과 회사와 노조는 설립 이래 38년간 무분규 임금 · 단체협약 체결을 이뤄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