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대학교 약대설립추진단(단장 김낙두)은 최근 약대 유치에 나섰다. 초당대를 설립한 초당약품과 백제약품이 60여년간 축적해온 제약기술과 유통 노하우를 약학 교육에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초당대는 개교 후 약대 설립을 위해 총 500억원 이상의 기금을 적립했다. 또 지난 7월에는 초당약품공업 · 백제약품과 '교육연구 투자협약'을 체결, 300억원의 약대 설립 기금도 추가로 확보했다. 국제적 수준의 약학대학 설립을 목표로 미국 ACPE(약학교육 평가인증 사무국)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약학 교육 환경 조성 계획도 수립했다.

이에 따라 1만3200㎡ 규모의 최첨단 시설을 갖춘 약학대학을 신축하고 재단이 소유하고 있는 990만㎡에 이르는 국내 최대 인공 조림지인 '초당림' 내에 7만4250㎡ 규모의 약초원도 만들 예정이다. 또 신규 약물전달 기술을 이용한 개량 신약 개발 및 천연물 추출 생약제제 개발 연구를 위한 '초당 약학 연구소(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며 교수아파트 신축 등 우수 교수 영입을 위한 투자에도 나설 방침이다. 학교와 인접한 무안 한 · 중 국제산업단지에는 생약연구소 등의 연구시설과 생약 및 치료제 생산단지,의료단지로 이뤄진 통합 의학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부지 규모가 115만㎡에 이른다.


초당대가 약학대학을 유치하면 통합 의학단지에 전문 인력을 공급할 수 있음은 물론 초당대-초당약품-통합의학단지가 연계돼 생약제제 연구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초당약품은 자체적으로 초당림의 주력 수종인 백합나무 등으로부터 천연물 추출 신약 개발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동제당제약과 천연물 추출 성분을 이용한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동아제약,한미약품,일동제약 등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와 공동 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약학대학을 유치하면 즉각 신약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