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KB국민은행과 손잡고 내년 5월께 휴대폰에 신용카드를 갖다대면 결제가 되는 '모바일 페이온(Pay-On)' 서비스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페이온'은 후불식 교통카드를 비접촉(RF) 결제단말기에 대기만 하면 서명 없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KB국민은행 등이 시행하고 있다. 모바일 페이온은 이를 휴대폰에 접목한 서비스로 별도의 신용카드 결제기 없이 서명이 가능한 사인패드를 장착한 전용 휴대폰으로 카드결제가 이뤄진다. 따라서 배달이나 방문 판매시 카드결제를 위해 둔탁하고 무거운 결제단말기를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전용 휴대폰만 있으면 카드결제가 가능하다.

페이온 서비스는 대기 및 결제시간을 단축시키고 카드 사용자가 직접 단말기에 접촉하기 때문에 정보 유출 등을 차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T 측은 모바일 페이온 서비스가 도입되면 외판업,배달 요식업 등 방문결제 시장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훈 KT 기업고객부문 사장은 "그동안 카드결제 인프라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가맹점의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무선결제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