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약대추진위원회(위원장 조인호)가 약학대학 신설에 나섰다. 1978년 설립된 천안캠퍼스는 약학대학 유치와 관련,이미 최고의 유관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내 BT 관련 교수진 숫자만 318명에 달한다. 중부권 최대 규모의 의대병원과 치대병원도 운영 중이다.

단국대는 천안캠퍼스의 지역화와 의 · 치대 및 부속병원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약학대학 설립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단국대는 약학대학이 신설되면 중부권 최대 보건의료벨트를 구축해 기존 의사,치과의사,간호사 배출에 이어 최고 수준의 임상약사 교육과정을 통해 충남지역 최고의 보건의료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단국대는 임상약학과 제약 분야의 연구개발 기능 충족을 위해 이미 16529㎡ 규모의 약학관 설계를 마치고 최근 천안시에 건축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기초,임상,실무실습 등 교과영역별 전임교원도 25명 내외로 확보하고 약물과학,생명약학,산업약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석학급 교수진을 확보할 계획이다.


단국대는 교육 기능 강화와 더불어 학내 생명과학 분야 연구센터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연구 여건도 강화할 방침이다. 단국대는 '바이오-나노 기술을 이용한 재생의과학 융합연구'로 210억원의 WCU(World Class University ·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됐고 부설 조직재생공학연구소가 8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에 선정되는 등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생명과학 분야 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대외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지식경제부로부터 국책과제 수행 연구센터로 지정받은 의학레이저의료기기연구센터를 비롯해 의과학연구소,치의학연구소,기초과학연구소 등 유관 생명과학 분야 연구센터와 조율을 통해 약대 운영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조인호 위원장은 "생명과학 분야가 발전하려면 약학 분야를 필두로 한 학문 간 융합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