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 재미본 롯데, 아울렛사업 탄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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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1년 316만명 방문 1703억 매출…2010년 대구ㆍ2011년 부여점 오픈
롯데 김해아울렛이 개점 1년 만에 3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끌어모아 영남권 쇼핑 명소로 떠올랐다. 롯데의 첫 교외형 아울렛인 이곳이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올림에 따라 롯데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아울렛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경남 김해시 장유면에 지난해 12월17일 영업면적 2만843㎡ 규모로 문을 연 김해아울렛은 지난 1년간 170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당초 매출 목표(1500억원)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신세계첼시의 여주아울렛 개장 1년차(2007년 6월~2008년 5월) 매출(1700억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김해아울렛의 1년간 방문 고객수는 316만명,구매 고객수는 195만명에 달했다. 고객의 지역별 비중은 경남(52.8%),부산(33.8%),대구 · 경북(5.0%),울산(4.1%) 순으로 영남권의 쇼핑명소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연령별로는 30대의 비중이 43%에 달해 백화점보다 10%포인트 높은 게 특징.특히 주말에는 평균 방문 차량(8000~1만대)의 절반가량이 유모차를 끌고 오거나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 자녀를 동반한 30대 가족이다. 브랜드별 매출은 버버리(120억원),나이키(83억원),폴로(70억원),빈폴(60억원) 순이었다.
박동희 김해아울렛 점장은 "결혼하고 자녀도 있지만 패션에 관심이 많으면서 가격에는 민감한 30대가 주고객"이라며 "이들은 한 번 사도 유행을 많이 타지 않는 패션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박 점장은 "유아 · 아동용 키즈몰을 따로 구성하고 주말에 아이들 대상의 이벤트를 상시적으로 여는 것도 30대 가족 고객을 타깃으로 한 포석"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이 광주에 문을 연 도심형 아울렛인 월드컵점과 수완점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월드컵점은 누적 매출이 11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 9월 말 개점한 수완점도 개장 50일 만에 100억원을 돌파했다. 관계자는 "백화점의 고급 브랜드를 쾌적한 곳에서 상시적으로 싸게 파는 아울렛 모델의 수요가 확인됨에 따라 향후 아울렛 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2010년 상반기 대구 율하 지역에 도심형 아울렛을 열고,2011년에는 대구 봉무 지구와 충남 부여에 아울렛을 낸다. 2012년에는 김해아울렛을 확장 오픈하고 제주 관광단지에도 아울렛을 열 계획이다.
김해=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2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경남 김해시 장유면에 지난해 12월17일 영업면적 2만843㎡ 규모로 문을 연 김해아울렛은 지난 1년간 170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당초 매출 목표(1500억원)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신세계첼시의 여주아울렛 개장 1년차(2007년 6월~2008년 5월) 매출(1700억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김해아울렛의 1년간 방문 고객수는 316만명,구매 고객수는 195만명에 달했다. 고객의 지역별 비중은 경남(52.8%),부산(33.8%),대구 · 경북(5.0%),울산(4.1%) 순으로 영남권의 쇼핑명소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연령별로는 30대의 비중이 43%에 달해 백화점보다 10%포인트 높은 게 특징.특히 주말에는 평균 방문 차량(8000~1만대)의 절반가량이 유모차를 끌고 오거나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 자녀를 동반한 30대 가족이다. 브랜드별 매출은 버버리(120억원),나이키(83억원),폴로(70억원),빈폴(60억원) 순이었다.
박동희 김해아울렛 점장은 "결혼하고 자녀도 있지만 패션에 관심이 많으면서 가격에는 민감한 30대가 주고객"이라며 "이들은 한 번 사도 유행을 많이 타지 않는 패션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박 점장은 "유아 · 아동용 키즈몰을 따로 구성하고 주말에 아이들 대상의 이벤트를 상시적으로 여는 것도 30대 가족 고객을 타깃으로 한 포석"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이 광주에 문을 연 도심형 아울렛인 월드컵점과 수완점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월드컵점은 누적 매출이 11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 9월 말 개점한 수완점도 개장 50일 만에 100억원을 돌파했다. 관계자는 "백화점의 고급 브랜드를 쾌적한 곳에서 상시적으로 싸게 파는 아울렛 모델의 수요가 확인됨에 따라 향후 아울렛 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2010년 상반기 대구 율하 지역에 도심형 아울렛을 열고,2011년에는 대구 봉무 지구와 충남 부여에 아울렛을 낸다. 2012년에는 김해아울렛을 확장 오픈하고 제주 관광단지에도 아울렛을 열 계획이다.
김해=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