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집권 3년차 새 각오로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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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귀국 비행기서 68회 생일 막걸리 건배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3년차로 접어들면서 새 각오를 다지는 것으로 자신의 68회 생일(19일)을 기념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생일 및 대선 승리 2주년을 맞아 수석비서관,기획관들과 관저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 결과를 소개하고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앞서 19일 기후변화협약 총회 참석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 대한항공 특별기 내에서 맞은 생일을 기념해 조촐한 파티를 열었다. 귀국 특별기에는 유엔 기후변화특사를 지냈던 한승수 전 국무총리,청와대 및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총회에 참석했던 여야 의원들도 동참했다.
꽃다발과 산타클로스 인형 선물을 받아든 이 대통령은 미리 준비된 생일케이크의 촛불을 끈 뒤 막걸리잔을 들며 건배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비행기 안에서 생일을 맞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여야 의원들까지 다 여기 모여 있으니 한국의 역사적인 순간이 아닌가 싶다"며 기쁨을 표했다. 이어 "앞으로 (취임) 3년차를 맞아 새로운 각오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재균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시집 '장수풍뎅이를 만나다'를 선물했으며 이 대통령은 시집 가운데 '매화향기'를 즉석에서 낭독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