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1일 국내 증시가 이번주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코스피 20일 이동평균선 부근인 1620선 내외에서 제한적 등락을 염두에 두고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황빈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주요 증시가 크리스마스 연휴로 이번 주부터 늦으면 다음 주까지 휴장할 예정"이라며 "증시는 소강상태에 진입하며 제한된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오는 23일 일본 증시는 천왕탄생일로 휴장이며 24일도 미국 및 홍콩 등 주요 증시가 단축 거래할 예정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연말 증시에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 연말까지 이어지는 세일시즌 판매실적은 내년 모멘텀이 될 수 있는 미국 소비 회복 여부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와 소비자신뢰지수도 미국 개인 소비를 가늠하게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애널리스트는 "코스피는 최근 6거래일 연속 거래대금이 감소하며 시장 에너지가 약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관망세 흐름에 따라 제한된 등락을 염두에 둔 매매가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했다.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기 때문에 20일 이평선 부근인 1620선 내외에서 제한된 상승을 노린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