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1일 한화석화에 대해 대한생명의 상장예심 청구와 여천NCC의 고배당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7600원을 유지했다.

조승연 LIG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생명이 지난 1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함에 따라 시장 예상보다 더욱 빠른 시기에 대한생명 상장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한화그룹이 67%, 예금보험공사가 33% 지분을 보유하고 있 고 한화석화는 ㈜한화건설, ㈜한화에 이어 7.3%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예상 상장 가격이 1만원 이상일 경우 6300원 수준인 장부가 대비 50% 이상이 높아 상장 차익과 함께 일부 지분 매각 시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배당 성향의 여천NCC 실적 호조는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수요 감소와 대규모 재고손 발생으로 238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여천NCC가 지난 3분기말 기준으로 1784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턴어라운드 했다"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어서 지분법 이익 반영과 함께 고배당 실현시 재무구조 개선 등 기업가치 증가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자회사 실적 악화와 자회사 및 계열사 지분 투자 등에 따라 지난 3년간 증자와 함께 순차입금이 6000억원 이상 증가하며 기업가치가 훼손됐으나 최근 여천NCC, 한화L&C 등의 실적 개선과 유통, 레저 자회사 통합 및 시너지, 그리고 대 한생명 상장에 따른 수혜로 기업가치 선순환 모멘텀이 시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1분기 내로 계열사 상장이나 자회사 고배당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