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자회사인 저가 항공사 진에어가 인천∼방콕노선에 취항, 본격적인 국제선 운항을 개시했다.

진에어는 21일 인천공항에서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과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워라일락 노이파약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방콕 노선 취항 기념식을 개최했다.

진에어의 국제선 취항은 지난해 7월 국내선 운항을 시작한 지 1년5개월 만이며, 국적항공사로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에 이어 4번째다.

방콕노선에 투입되는 비행기는 탑승규모 189석의 최첨단 B737-800기종으로, 주 7회(매일)운항되며, 오전 9시20분께 인천을 출발, 오후 1시30분쯤 방콕에 도착하도록 돼 있다. 방콕에서는 매일 오후 2시 50분쯤 출발해 인천엔 10시쯤 도착한다.

진에어는 방콕행 출발시간을 오전 9시대로 배치, 대부분 오후 시간대에 출발하는 다른 항공사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운임은 대형항공사 대비 20~30% 낮게 책정됐다. 진에어는 당분간 국제선 취항을 기념해 10~20%의 방콕 노선 왕복항공권을 예매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19만원부터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진에어는 이와 함께 크리스마스 및 신정 연휴를 전후해 이달 25일, 28일, 내년 1월 1일, 4일에 인천∼하네다 심야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김재건 대표는 "진에어는 운항 안전성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과 스케줄로 아시아 지역 저비용 항공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취항 소감을 밝혔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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