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S가 알짜 자회사 HBE와의 합병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들어갔다.

KDS는 내년 1월 28일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HBE에너지'로 바꾸고, 사업목적에 △플랜트설비 △금속성형기계 △유압기계 △금속가공 △공작기계 도매 △기타기계 및 장비 도매업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지분을 인수한 HBE와의 합병을 염두하고 있어서다.

HBE는 자유단조 프레스 업체로 지난해 매출 776억원, 영업이익 39억원, 순이익 5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 900억~1100억원, 영업이익률 8~12%로 추산하고 있다.

KDS는 지난달 HBE의 지분 40.87%(28만1185주)를 327억원에 취득한 이후 합병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합병 요건을 갖추지 못해 당장 두 회사의 합병은 힘들다.

HBE 관계자는 "세 번째 감사보고서가 나오는 내년 3월말 이후 합병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비상장 회사가 상장사와 합병해 증시에 우회상장 하려면 최근 3년간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KDS는 합병 이후 HBE가 신규 사업으로 추진중인 CNG 가스 용기 부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