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나 쉽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고성능 스마트폰이 한물간 라디오의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20일 미 지방 라디오 방송사들이 '아이폰'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등 휴대 오락기기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 고객들에게 토크쇼와 음악 프로그램을 전달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수백 개 라디오 방송국의 프로그램을 골라 들을 수 있다. 클리어 채널의 에반 해리슨 부사장은 "라디오 방송 청취자의 10%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디지털 고객"이라며 "내년까지 이 비중을 2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CBS방송 쌍방향 뮤직그룹의 데이비드 굿만 사장은 "지난 7개월 동안 스마트폰 청취자들이 두 배로 늘었다"며 앞으로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