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내년 1월에서 2월 초 사이에 중국을 방문,후진타오 국가주석과 회담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 · 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과 가까운 북한의 고위 관리가 11월부터 12월에 걸쳐 잇따라 중국을 방문,김 위원장의 방중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이 실현되면 2006년 1월 이래 4년 만이다.

중국은 김 위원장의 방북 시 새로운 대북 경제원조 카드를 제시하고 6자회담 복귀를 확실하게 약속받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장위 대변인은 지난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방북 여부에 대해 "아직 그런 방면의 정보를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