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 때 마시는 술을 둘러싼 주류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식사 전 건배주와 식사 때 식탁 위에 올려놓는 만찬주 등이 있다. 국제행사에 선정되는 각종 술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는 데다 '세계 정상들이 마신 술'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보해 복분자주는 굵직한 세계적인 행사에 빠지지 않는 건배주다. 지난 10월 부산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의 공식 건배주로 선정돼 세계 130여개국 2000여명의 귀빈들에게 소개됐다.

보해 복분자주는 2004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행사에 한국을 대표하는 공식 만찬주로 이용되면서 복분자주의 대명사로 인지도를 높여왔다.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04년 65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2005년 130억원,2006년 350억원,2007년 450억원,2008년 550억원,올해는 600억원(추정)으로 국내 복분자주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보해 복분자주는 해외 와인 콘테스트에서도 여러 차례 수상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와인'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2005년 '댈러스 모닝뉴스 와인 경연대회'(The Dallas Morning News Wine Competition) 은메달,200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와인 경연대회'(Commercial Wine Competition) 동메달,올해 3월에 열린 '샌디에이고 국제 와인 경연대회'(SanDiego International Wine Competition) 금메달 등 세계적인 와인대회에서 복분자 특유의 맛과 향,아름다운 빛깔,동양적인 제품 패지키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세계 유명 와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