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에서 뛰던 기성용이 스코틀랜드리그 셀틱 FC의 유니폼을 입고 새출발을 다짐했다.

기성용은 21일 피터 로웰 셀틱 FC 사장과 함께 입단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무대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현재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나만의 노하우로 몸을 빨리 만들어 내 포지션(미드필더)에 맞게 동료에게 어시스트를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23일 스코틀랜드로 출국하는 기성용의 계약기간은 2010년 1월1일부터 4년간이다.

이날 18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기성용에게 직접 전해준 로웰 사장은 "제가 선수의 고국으로 직접 찾아가 영입 행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 구단의 기성용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