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하반기 한경소비자대상] 하이마트 '하이마트', 가전유통 '카테고리 킬러'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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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출범한 전자제품 전문점 하이마트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카테고리 킬러'의 대표격이다. 하이마트는 삼성전자,LG전자,대우일렉,위니아만도,소니,브라운 등 국내외 110여개사의 가전제품 1만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2조6500억원이다.
하이마트는 외환위기(IMF) 직후 국내 대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던 1999년 한 해에만 130여점을 여는 등 1999~2000년 대규모 유통망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하이마트는 전국에 27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매장을 지원하는 물류센터 10개,서비스센터(AS센터) 9개,서비스전용 물류센터인 자재터미널 1개를 모두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구입한 제품은 전국 10개 물류센터를 통해 국내 어디든 24시간 내에 무료 배송되고,국내 가전 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자체 서비스센터를 두고 있다.
하이마트는 최고 3300㎡(1000평)에 이르는 매장에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품목별로 진열해 소비자들이 물건을 비교해보며 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에는 4~5층 규모로 대형매장을 열어 체험 및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전문 상담원인 '세일즈 마스터'를 두고 있다. 세일즈 마스터는 풍부한 상품지식과 서비스 정신을 갖춰 자격을 취득한 전문인력이다. 이 자격 제도는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2005년 노동부 공식 인증을 받았다.
2001년 7월부터는 '하이마트 포인트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구매금액의 0.5%가 마일리지로 적립되며,마일리지는 전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구매 금액에 따라 다이아몬드,골드,일반 회원으로 분류된다. 지난 4월에는 하이마트 포인트카드 회원수가 1000만명을 넘었다. 국민(4900만명) 5명 중 1명이 하이마트 포인트카드를 갖고 있는 셈이다.
하이마트는 '고객 행복과 인류 사회의 큰 미래를 지향한다'는 뜻의 '하이-퓨처 포 유(Hi-future for you)'라는 경영 이념으로 2006년 '고객행복 고객사랑'이라는 슬로건 아래 '고객행복헌장'을 선포했다.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이다. '행복 3대 캠페인'은 하이마트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매달 임직원의 기부금에 회사가 동일한 액수를 보태는 매칭 펀드 방식으로 매장이 위치한 지역사회의 조손가정(아이와 조부모로만 구성된 가정) 500세대를 후원하고 있다. 생일케이크를 보내주고 크리스마스나 방학에 특별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농촌 지역 노인들과 제3세계 노동자를 위한 무료 의료봉사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이마트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소비자 조사를 통해 국내 주요 산업의 브랜드 영향력을 평가하는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 조사'에서 4년 연속 전자 전문점 부분 1위에 올랐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