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설 한파로 유로스타 무기한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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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명 사망…미국서도 폭설 피해 속출
[한경닷컴]유럽과 미국에서 한파와 함께 폭설이 내리면서 교통대란이 빚어졌다.두 대륙에서 각각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고속열차인 유로스타가 20일 무기한 운행중단에 들어갔다.지난주말 유로스타 4개 편이 해저터널에서 잇따라 고장나 2000여명의 승객이 밤새 공포에 떠는 사고가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유로스타측은 눈과 한파 영향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파악을 위해 운행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유로스타가 언제 운행이 재개될지 알 수 없게됨에 따라 크리스마스를 불과 며칠 앞두고 5만5000명 이상의 승객들이 예약을 취소했다.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한파를 동반한 폭설로 교통난이 이어졌다.영국에선 런던 개트윅 공항이 한때 마비됐고,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도 항공기 운항이 잇따라 취소됐다.파리의 샤를 드골 국제공항도 항공편의 40%가 결항됐다.독일 뒤셀도르프 국제공항도 눈보라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전면 폐쇄됐다.독일 주요지역은 기온이 영하 30도 아래로 떨어지고 폭설이 내리면서 전국도로가 아수라장이 됐다.슈피겔 등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만 20일 하루동안 1100여건의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동사자도 급증해 유럽 전역에서 최소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폴란드 경찰은 15명이 추위에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고 체코 경찰도 한파로 6명이 동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국 동부지역도 기록적인 폭설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다.AP통신은 최대 70cm에 가까운 폭설이 내리면서 버지니아주에서는 빙판길 교통사고 등으로 5명이 사망했고,오하이오주에서도 눈길 사고로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워싱턴의 덜레스공항과 볼티모어공항 등 주요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도 지연되거나 취소됐다.특히 눈이 그치지 않자 차량 운전자들이 도로에 차를 버려두고 대피하는 바람에 교통혼잡이 가중됐다.미 기상청은 이번 폭설이 워싱턴 일대에 내린 눈으로는 2006년 2월(66㎝) 이후 최대 강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고속열차인 유로스타가 20일 무기한 운행중단에 들어갔다.지난주말 유로스타 4개 편이 해저터널에서 잇따라 고장나 2000여명의 승객이 밤새 공포에 떠는 사고가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유로스타측은 눈과 한파 영향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파악을 위해 운행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유로스타가 언제 운행이 재개될지 알 수 없게됨에 따라 크리스마스를 불과 며칠 앞두고 5만5000명 이상의 승객들이 예약을 취소했다.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한파를 동반한 폭설로 교통난이 이어졌다.영국에선 런던 개트윅 공항이 한때 마비됐고,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도 항공기 운항이 잇따라 취소됐다.파리의 샤를 드골 국제공항도 항공편의 40%가 결항됐다.독일 뒤셀도르프 국제공항도 눈보라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전면 폐쇄됐다.독일 주요지역은 기온이 영하 30도 아래로 떨어지고 폭설이 내리면서 전국도로가 아수라장이 됐다.슈피겔 등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만 20일 하루동안 1100여건의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동사자도 급증해 유럽 전역에서 최소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폴란드 경찰은 15명이 추위에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고 체코 경찰도 한파로 6명이 동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국 동부지역도 기록적인 폭설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다.AP통신은 최대 70cm에 가까운 폭설이 내리면서 버지니아주에서는 빙판길 교통사고 등으로 5명이 사망했고,오하이오주에서도 눈길 사고로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워싱턴의 덜레스공항과 볼티모어공항 등 주요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도 지연되거나 취소됐다.특히 눈이 그치지 않자 차량 운전자들이 도로에 차를 버려두고 대피하는 바람에 교통혼잡이 가중됐다.미 기상청은 이번 폭설이 워싱턴 일대에 내린 눈으로는 2006년 2월(66㎝) 이후 최대 강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