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커피전문점 '카페베네'와 제휴,병 캔 등 휴대용(RTD · Ready To Drink) 커피음료 시장에 진출한다. RTD 커피 시장 규모는 올해 4400억원으로 지난해(3600억원)보다 22% 커졌다. 대상은 카페베네와 함께 내년 1분기 2~3종의 커피음료를 출시하고 이후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비상계엄 사태 당시 업비트, 빗썸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발생한 전산장애와 관련해 업비트가 투자자들에게 31억6000만원, 빗썸이 5억원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금감원은 6일 두나무, 빗썸, 코빗, 코인원, 스트리미 등 5개 가상자산사업자의 최고경영자(CEO)·최고기술책임자(CTO)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이하 닥사) 등과 현안 간담회를 열고 최근 발생한 가상자산사업자의 전산장애 원인과 관련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계엄직후 전산장애가 발생한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2차례 현장점검을 한 결과, 비상계엄시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주요 거래소 3개사에서 발생한 전산장애의 주요 원인은 트래픽 집중에 따른 서버 용량 부족 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금감원은 재발 방지를 위해 서버 등 장비 증설을 끝냈고, 일부 미비한 점과 개선사항은 상반기 중 이행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설에 따라 거래소별 동시접속자 수용 능력은 계엄 전에 비해 업비트가 50만명에서 90만명, 빗썸은 10만명에서 36만명, 코인원은 10만건에서 50만건으로 늘어났다.계엄 당일 전산장애와 관련해 업비트는 보상신청 1135건 중 53.2%에 달하는 604건, 31억6000만원 상당, 빗썸은 187건 중 82.4%에 달하는 154건, 5억원 상당을 각각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코인원은 보상신청 2건 모두 보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금감원은 업비트에는 보상금 산정방식 일관성 확보가 필요하고, 빗썸과 코인원은 매매오류 발생시 보상을 위한 내규와 업무매뉴얼 등이 마련돼 있지만, 세부 내용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난치병을 치료하는 혁신 신약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다 오래 함께할 수 있는 미래에 도전하겠습니다.”(구광모 LG 회장 올해 신년사)LG가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기술을 접목해 난치병 신약 개발에 나선다. LG AI연구원은 5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글로벌라운지에서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단백질은 인체의 모든 활동에 관여하는 대표 생체 분자 물질로, 질병의 원인을 알아내고 신약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전 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세포 지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사람의 몸속에서 환경과 화학적 변화에 따라 다양한 상태로 존재하는(Multistate) 단백질의 구조를 예측하는 기술은 난제로 남아있다.백 교수는 단백질 구조 예측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구자로, AI를 활용한 연구로 지난해 노벨 화학상을 받은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학교 교수와 함께 ‘로제타폴드(RoseTTAFold)’를 개발했다.LG AI연구원은 백민경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단백질 다중 상태(Multistate) 구조 예측 AI를 연내 개발해 신약 개발은 물론 생명 현상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연결고리를 찾는다는 계획이다.LG는 이번 공동연구가 미국 잭슨랩(JAX)과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 인자 발굴 및 신약 개발 진행 속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 AI연구원은 지난해 초부터 세계적인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잭슨랩과 알츠하이머와 암의 진단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예측 AI 기술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구광모 회장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기업과 진행한 소송 10건 중 8건을 전부 승소하면서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정위는 작년 확정 판결을 받은 총 91건의 소송 중 83건에서 승소해 91.2%의 승소율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중 일부승소 8건을 제외한 전부승소율은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82.4%를 기록했다. 2023년(71.8%)과 비교해도 10.6%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부당지원 분야에서 5건 모두 전부승소해 성과가 가장 두드러졌다. 담합 분야는 42건 중 1건, 불공정거래는 9건 중 1건, 하도급은 16건 중 2건만 패소했다. 헌법소원을 포함한 기타소송에선 16건 중 4건 패소했다. 작년을 포함해 최근 5년간 승소율은 90.9%로 나타났다. 총 441건 중 일부승소 66건을 포함해 401건 승소했다. 이 기간 판결이 확정된 과징금은 2조3876억원에 달했다. 이중 작년 확정된 과징금은 4554억원이다. 이중 법원이 최종적으로 정당하다고 인정한 금액은 4474억원이었다. 1.8%인 81억원만 잘못된 제재라며 취소했다.지난해 공정위의 주요 승소 사례로 조달청 발주 철근계약 관련 11개 사업자 입찰담합 건(과징금 2565억원), ㈜창신아이엔씨의 부당지원행위 건(347억원) 등이 있다.아직 확정 여부가 가려지지는 않았지만 구글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건(과징금 2249억원), 한국 철도시설공단 등 철도차량 입찰담합 건(564억원), 제너시스비비큐의 가맹사업법 위반행위 건(17억원) 등 사건에서도 승소했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